SK㈜가 현대EP㈜에 플라스틱 컴파운드 사업을 양도해 함께 사업을 벌인다.
SK㈜는 2일 현대EP의 지분 25%를 받고 폴리에틸렌(PE) 컴파운드 사업을 넘겨주는 영업양수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는 현대EP의 1대 주주인 현대산업개발(지분율 40%)과 공동으로 현대EP를 경영하게 됐다. 플라스틱 컴파운드는 플라스틱 제품, 자동차 부품 등의 소재로 사용된다.
SK㈜의 한 관계자는 “폴리프로필렌(PP) 컴파운드를 생산해오던 현대EP는 SK㈜의 PE 컴파운드 사업 양수에 따라 사업 다각화와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EP㈜의 한 관계자는 “이번 영업양수로 SK㈜에서 안정적으로 원재료를 수급하게 돼 회사의 성장성과 안정성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며 “중국 광둥SK특수폴리머유한회사와 협력해 중국과 인도로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이후 연평균 20%를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여온 현대EP㈜는 이번 계약체결로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약 37% 증가한 1,700억원, 2010년에는 2,5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