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닭고기 가격 상승… 육계업체 강세

국내 닭고기 시장 1~2위 업체인 하림[024660]과마니커[027740]가 닭고기 가격의 상승 등에 힘입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11시1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하림[024660]은 전날보다 5.39% 급등한 2천345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유가증권시장의 마니커[027740]도 4.62% 뛴 1만2천450원을 기록중이다. 하림은 최근 6일 연속 상승세이고 마니커는 2일째 오름세다. 이들 업체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닭고기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향후 실적 상승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산지 닭값은 지난달 마리당 평균 1천916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보다 18.0% 상승하며 지난 1994년 10월 2천129원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소비자들이 신선한 닭고기를 선호하는데다 원가의 40~45%를차지하는 사료 수입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업계 자체적인 수급조절로 인해 닭고기시세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닭고기 가공업체들의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특히 2007년부터 실시되는 닭고기 생산자(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통과될 경우 닭고기 생산업체 중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마니커와 하림이 수혜를 얻을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신선육 75%와 육가공 15% 등의 매출구조를 보유하고 작년 8.4%의 시장점유율을기록한 마니커는 올해 1.4분기 순이익이 19억원으로 작년 전체 순이익 17억원을 넘어서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마니커는 그러나 70억원의 전환사채(CB. 전환가 6천37원. 전환가능주식수 115만주)가 내년 1월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주당순이익(EPS) 희석, 물량부담 등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점유율 24.8%의 업계 1위인 하림은 올해 1.4분기 매출액 870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2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흑자전환해 국내 닭고기 시장 성장의 가장 큰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하림의 경우 영업호조 외에 19.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농수산방송의 실적개선으로 지분법평가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주가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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