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아리아가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130%나 상승하며 '새내기 스마트폰주 불패' 기록을 이어갔다. 디오텍ㆍ멜파스ㆍ이미지스 등 앞서 상장된 스마트폰 관련 업체들이 상장 이후 초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디지털아리아도 상장과 함께 급등하며 스마트폰 테마에 합류한 것이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디지탈아리아는 공모가 1만1,000원의 2배인 2만2,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15.00% 오른 2만5,3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공모가 대비 종가 상승률은 130%로 올 들어 상장한 새내기주 가운데 가장 높은 첫날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역시 상장과 함께 단숨에 1,000억원대로 뛰어올랐다. 디지탈아리아는 상장에 앞서 수요 예측과 공모주 청약 과정에서도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수요 예측에서는 기관투자가의 높은 관심 덕분에 최종 공모가가 희망가액의 상단인 1만원보다 높은 1만1,000원으로 결정됐으며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청약에서도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며 897.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이었다. 복진만 SK증권 연구원은 "디지털아리아는 휴대폰ㆍPMPㆍ내비게이션 같은 휴대기기에서 멀티미디어ㆍ그래픽 처리 등을 담당하는 핵심 소프트웨어인 임베디드 GUI(Graphic User Interface) 미들웨어 전문 업체"라며 "디지털아리아의 주력시장인 휴대폰시장에서 스마트폰ㆍ터치폰의 비중 증가로 3D 및 고급 GUI의 시장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새내기 스마트폰 테마주의 돌풍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상장한 디오텍ㆍ멜파스와 지난 2월 상장한 이미지스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각각 공모가 대비 153.89%, 85.19%, 128.33%나 높은 주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6개월 이내 상장한 코스닥 새내기 종목 중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스마트폰 관련 업체들보다 높은 종목은 전기차 관련주인 코디에스(173.33%)와 최근 주가 수준이 논란에 휩싸인 미래에셋스팩(106.67%)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