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여파로 건설업체들의 광고비 지출이 대폭 줄었다.LG건설과 청구, 두산건설 등 최근 몇년간 광고비 지출을 늘려왔던 건설업체들이 건설경기가 불황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올 상반기 광고비 지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감소세는 특히 기업이미지 광고에서 두드러졌고 분양물량 축소에 따라 분양광고 역시 상당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건설은 올 상반기 광고비로 총 8억5천만원 가량을 지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 50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광고비를 줄였다.
기업이미지 광고의 경우 예산배정액 자체가 줄었을 뿐 아니라 협찬성 광고를 억제하는 등 불요불급한 기업광고를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34% 가량 줄었다. 분양광고 역시 광고비 억제방침과 분양물량의 축소 등으로 무려 85%나 감소했다. 청구 역시 올 상반기중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광고비 지출을 30% 가량 줄였다.
두산건설도 최근 2∼3년간 「마음속에 그린 집」이라는 모토로 대대적인 기업광고를 벌여 왔으나 올 상반기에는 광고규모를 30% 가량 축소했다.<성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