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골든 오캘러GC(파72·6,541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2015시즌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공동 선두 루이스에게 1타 뒤진 공동 4위였던 장하나는 이날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7언더파를 더해 중간합계 12언더파로 세계랭킹 3위 루이스를 2위로 밀어냈다. 2타를 줄이는 데 그친 루이스는 8언더파 단독 2위. 장하나는 2라운드 평균 드라이버 거리가 264야드까지 나왔다.
2위와 4타 차라면 우승이 머릿속에 떠오를 상황. 장하나는 그러나 지난달 LPGA 투어 진출을 위한 퀄리파잉(Q)스쿨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날 8오버파로 무너져 최종 공동 6위로 밀려난 기억이 있다. LPGA 투어 입성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수석 합격을 놓친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한 달여 전의 쓰린 기억이 데뷔전 우승 대기록의 밑거름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일몰로 50명이 2라운드 잔여 홀을 다음날로 미룬 가운데 세계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7언더파 공동 3위, 최나연은 6언더파 공동 7위다. 세계 1위 박인비는 3타를 잃어 중간합계 2오버파 공동 45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