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선다해 후회없이 뛰어라

18일 이탈리아戰, 최대 400만 길거리 응원 예상"한국축구의 가능성은 이미 확인했다.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라." 월드컵 첫 승과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내고 이탈리아를 상대로 8강 도전을 하루 앞둔 17일 시민들은 태극전사들에게 '8강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고 선전을 펼쳐줄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반드시 8강에 성공하고 4강, 결승까지 갈 것'이라고 확신하는 시민들의 성원도 있었다. 이번 이탈리아전에서는 400만명의 국민이 길거리응원을 통해 한국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경기가 열리는 대전에서는 한국팀이 승리할 경우 1,500발의 축포가 쏘아져 월드컵의 흥분이 절정에 이를 예정이다. ◇400만 길거리 응원 '붉은 화요일' 지난 14일 포르투갈 전에서 280만명이 거리응원에 나섰던 반면 이번에는 월드컵 개막이후 최대 규모인 400여만명이 한꺼번에 거리로 쏟아져 나와 '대~한민국'의 함성을 지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난 14일 50만여명이 모인 서울시청 앞 거리응원행사를 준비하는 SK텔레콤도 응원인파가 더 몰릴 것에 대비, 대형 전광판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전국 250여곳에서 대규모 전광판 응원이 준비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탈리아전도 한국이 첫 8강 진출의 신화를 이룰 것인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며 "포르투갈전 때보다 더 많은 약 400여만명의 인파가 길거리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8강, 불가능은 없다' "이미 광주에서 열릴 8강전 티겟을 확보했습니다"회사원 조정원(35)씨의 이 짧은 한마디가 온 국민이 이탈리아전에 거는 한국팀에 대한 기대를 나타낸다. 시민들은 우리 축구대표팀이 선전에 선전을 거듭, 16강까지 오르면서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운 응원열기와 승리에 대한 확신을 주저 없이 표현하고 있다. 미국전과 포르투갈전 때 길거리 응원에 나섰다는 김향희(23)씨는 "수 백만명의 붉은악마 응원열기와 우리 팀의 상승세를 볼 때 반드시 대전에서 승전보가 올 것"이라고 한국 축구팀의 8강 진출을 확신했다. ◇한밭 벌은 1,500발 축포 준비 한국과 이탈리아의 월드컵 16강전을 관람할 수 있게 된 대전 시민들의 기쁨이 하늘을 찌르며 월드컵 열기가 불을 뿜고 있다.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 주변은 조직위의 입장권 매진 발표이후에도 텐트 야영족들이 150여명 남아 한 장의 티켓이라고 구하겠다고 밤을 지새웠고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2등 석 입장권 1매가 80만원에 달하는 등 입장권을 구하기 위한 글도 수 백건 올라와 있다. 대전시측은 이날 한밭야구장, 갑천둔치 등 모두 30여만명의 길거리 응원단이 목청이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날 한국이 이길 경우 대전 월드컵 경기장과 갑천 둔치 등에서 모두 1,500발의 축포가 쏘아 올려질 계획이어서 대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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