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골프는 힘이다] 서원코스 연못·연산홍 조화로 눈길

2번홀 한국판 오거스타 아멘코너 "욕심내면 낭패"<BR>세컨드 샷은 오른쪽 가드벙커 중앙쪽으로 쳐야


서원코스 연못·연산홍 조화로 눈길 [골프는 힘이다] 2번홀 한국판 오거스타 아멘코너 "욕심내면 낭패"세컨드 샷은 오른쪽 가드벙커 중앙쪽으로 쳐야 스님들이 지고 다니던 바랑이(등에 지는 큰 주머니)에서 딴 ‘바랑이골’이 바뀌어 ‘발랑리’로 변했다는 경기 파주군 광탄면 발랑리에 자리잡은 서원밸리 골프클럽은 금병 산에 안겨 있는 18홀 회원제 코스와 퍼블릭 코스로 구성돼 있다. 회원제는 서원과 밸리 코스로 나뉘어 있는데 서원코스는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계절에 따라 변하는 곳으로 특히 연못과 연산홍의 조화가 골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그린 주변의 쇼트게임이 까다로워 잠시 한눈을 팔면 스코어가 금세 늘어난다. 대자연의 웅대함을 느낄 수 있는 밸리코스는 페어웨이가 비교적 넓어 스트레스를 날리기에 충분하다. 이 골프장의 대표 홀은 서원코스 2번홀. 파5로 514야드인 이 홀은 티잉 그라운드가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그린까지 한 눈에 보여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페어웨이를 따라 낙락장송이 숲을 이루고 오른쪽에서 흘러내리는 폭포수와 개울, 3개의 대형연못이 어우러져 ‘신의 작품’이라고 칭송하는 골퍼들까지 있다. 한국판 ‘오거스타의 아멘 코너’로 불리기도 하는데 아름답기는 하지만 자칫 욕심 부리면 낭패를 당하기 때문이다. 페어웨이를 내려다보고 티 샷을 쳐야 하기 때문에 골퍼의 욕심을 부채질한다. 그러나 무작정 질렀다가는 낭패보기 쉽다. 왼쪽으로 숲이 무성하며 연못도 위협적이기 때문에 어느 홀보다 확실하게 공략도를 그려 플레이를 해야 한다. 티잉그라운드부터 그린까지 러프 좌우측은 소나무 숲으로 OB지역이다. 약간 슬라이스홀로 티 샷이 떨어지는 지점 오른쪽에 2개의 벙커가 있으며 그린 40야드 지점의 가드 벙커 2개도 실수를 기다리고있다. 해저드에 의해 나뉘어진 페어웨이를 이어주는 다리(크리크)까지는 레귤러티 기준 310야드이기 때문에 보통 골퍼들은 걱정할 게 없지만 280~290야드씩 치는 장타자는 볼이 굴러서 해저드에 빠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세컨드 샷은 오른쪽 가드벙커 중앙쪽으로 치는 것이 좋다. 정확하게 방향을 잡았다면 그린 120야드 앞쪽의 넓은 페어웨이에 볼을 떨어뜨릴 수 있다. 홀을 직접 겨냥하다가는 말려서 왼쪽 해저드에 볼을 빠뜨리거나 잘 맞아 가드벙커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그린은 양쪽으로 흘러내린다. 핀의 위치에 관계없이 정 중앙에 떨구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터뷰] 김종안 사장 "그린 콘서트등 문화가 공존하는 클럽 만들 것" “오너이신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께서 일류 골프장을 모토로 임직원들을 잘 이끄시고 회원들은 너나 없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골프장을 사랑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취임한 김종안 서원밸리 골프클럽 대표는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선정 한국의 10대코스에 2회 연속 선정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골프장은 대자연의 풍요로움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코스와 잘 관리된 잔디, 깔끔한 서비스 등으로 호평을 받아 경기 북부의 대표적인 명문 코스로 자리잡은 곳이다. 김 사장은“앞으로 더 나은 골프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직원들의 열의가 크다”며 “골프장은 골프만 치는 곳이 아니라 문화적 충동과 교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최 회장님의 평소 지론처럼 골프와 문화가 공존하는 클럽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이 수억 원을 들여 열고 있는 그린 콘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더욱 알차게 진행해 회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잘 관리해 명문이면서도 결코 문턱이 높지 않은 편안한 휴식처로 만들어나가겠다”는 김 사장은 “지금까지 서원밸리가 해 왔던 것처럼 서두르지 않고 묵묵하게 고객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객의 눈길이 미치지 않는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7/11/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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