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 새 중장비생산시스템 개발/창원공장… 종업원 안전·작업환경 개선도삼성중공업(대표 이대원)은 11일 굴삭기 1개 생산라인에서 11개 전모델을 생산할 수 있는 최적 혼류방식을 개발하고 창원공장에서 시행한다고 밝혔다.
삼성이 1년여의 연구끝에 개발한 「SNPS」(삼성 신생산시스템, Samsung New Production System)라는 생산방식은 자동화 설비에 의한 컴퓨터제어 방식을 채택, 현재 생산하고 있는 11개 품목외에 4∼5개 품목을 추가로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이에따라 2, 3개 제품만을 혼합생산하는데 그치고 있는 기존의 제작방식을 완전히 뒤집는 새로운 개념으로 주목되고 있다.
삼성은 SNPS를 개발함에 따라 앞으로 1백억원을 들여 굴삭기 등 주력기종을 중심으로 기존라인을 전면재조정하는 한편 도장 및 병목라인 개선, 부속공정의 전문화, 자재조달 물류개선 등을 단행할 계획이다.
특히 종업원의 작업효율을 고려한 전천후 작업, 용접장의 쾌적한 환경관리, 안전을 위한 통로확장, 환경설비개선 등을 중심으로 공장재구축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삼성은 신생산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는 금년말부터는 △생산성 50% 향상 △생산소요시간 10일에서 6일로 단축 △공장내 지게차 이동거리 절반축소 △자재입고시간단축으로 연간 중장비 생산량이 1만6천대에서 3만2천대로 2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은 대구 성서공단으로 이전하는 상용차 생산라인도 이 방식을 적용한 중장비라인을 구축, 창원공장을 세계 최고의 생산시스템을 갖춘 종합중장비 메이커로 육성할 계획이다.<채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