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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가 위기 원인 제공 美의회 중심 비판 확산"
한은 보고서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초저금리를 장기간 유지, 금융위기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판이 미국 의회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한국은행이 밝혔다. 다음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를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외부에서 계속되고 있는 기준금리 인상 반대론에 대해 나름대로 한은의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5일 박창현 한은 조사국 구미경제팀 과장이 작성한 '금융위기 이후 미 연준의 위상과 관련된 주요 논의'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미 연준의 정책수행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인 평가에서 부정적인 평가로 전환되고 있다.
보고서는 전문가들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하는 동시에 긴급 유동성 지원, 장기증권 매입 등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행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러나 FRB이 기준금리를 초저리 수준으로 장기간 유지함으로써 주택가격 버블을 조장했고 모기지증권 등 증권화 상품에 대한 위험성도 과소평가해 시장에 대한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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