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한국 여성 진면목 세계에 펼쳐보일것"

한국인 최초 UNFCCC사무국 근무 하경애씨


"한국 여성의 진면목을 세계에 펼쳐 보이겠습니다."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에 근무하게 된 사람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3월 치러진 UNFCCC 선발 시험에서 300여명의 지원자를 물리치고 합격한 하경애(34ㆍ사진)씨. 하씨는 남편과 아들을 둔 여성의 몸으로 1명을 뽑는 시험에 당당히 합격해 더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인제대에 따르면 지난 96년 인제대 보건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최근 모교에서 특강을 했다. 하씨는 특강에서 "합격 전 3번이나 시험에서 떨어졌지만 실패를 거울 삼아 영어와 청정개발체제 사업을 집중적으로 공부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기후변화협약 관련업무를 하는 에너지관리공단 기후대책실에서 8년간 근무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자신의 능력보다 큰 이상과 꿈을 가질 것"을 후배들에게 주문했다. 오는 10일 가족과 함께 UNFCCC 사무국이 있는 독일로 출국하는 하씨는 "18개월의 계약기간 내에 유엔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더 많은 한국인이 유엔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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