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29일 인촌기념관에서 최장집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오탁번 국어교육학과 교수 등 10명의 합동 정년퇴임식을 개최한다.
최 교수는 한국정치연구회와 노동아카데미 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의 민주화 이행과정을 보여주는 ‘한국 민주주의 이론’과 ‘한국 민주주의의 조건과 전망’ 등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다. 특히 지난 2002년에 낸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는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대중적 이해 증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최근에도 ‘민주주의의 민주화’ 등을 집필하며 왕성한 학문적 탐구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시인협회 회장이자 ‘시인 정지용’ 연구가로 알려진 오 교수는 학술활동 외에 창작활동에도 매진해 ‘겨울 강’ ‘손님’ 등 여러 편의 시집을 낸 바 있으며 한국문학작가상과 동서문학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도 있다. 고려대는 퇴임하는 10명의 교수 중 재직기간이 20년 미만인 성락춘 교수를 제외한 9명 전원을 오는 9월3일자로 명예교수로 추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