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외국인 임대 토털서비스 받으세요

'외국인 주택임대사업 토털서비스(total service)업체에게 맡기세요'임대용 빌라의 건축에서부터 임차인 알선, 주택관리 등 외국인 주택임대사업의 모든 과정을 도맡아 처리해주는 컨설팅업체들이 늘고 있다. 외국인 주택임대시장의 여건이 악화로 적정 수익률 달성이 어렵게 되자 투자와 임대를 관리해 주는 서비스 업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 현재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설팅업체는 서울지역에서 약 40여곳에 달한다. 이들은 임대용 빌라의 매입단계에서부터 의뢰인의 자금관리를 해주기 때문에 개인이 직접 빌라를 매입해 임대하는 것보다 10%가량 투자비를 줄여줄 수 있다고 말한다. ◇ 어떤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나 컨설팅업체는 우선 10명 안팎의 투자자를 모아 임대용 빌라를 확보한다. 이때 임대용 빌라는 이미 지어진 것을 매입하기 보다는 직접 택지를 구입해 새로 집을 짓는 방식으로 확보한다. 용산구 한남동이나 서초구 방배동 등의 기존 빌라를 매입하려면 평당 1,100만~1,200만원은 줘야 한다. 반면 택지를 매입해 빌라를 신축할 경우 투자자는 평당 800만~1,000만원에 임대용주택을 분양 받게 돼 상대적으로 투자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것이다. 컨설팅업체는 빌라 건축부지 후보를 수십 곳 모은 뒤 각각 가(假)설계와 입지여건 분석, 투자수익성 분석으로 거쳐 가장 우량한 부지를 매입한다. 부지는 보통 200~300평 규모로 연면적 500~700평짜리 빌라를 짓는다. 공사기간은 통상 10개월에서 1년정도다. 빌라가 지어지고 나면 투자자들은 각자의 빌라를 분양받게 되며, 컨설팅업체는 임대료의 3%가량을 수수료로 받고 지속적인 임대관리를 해준다. 또 빌라의 하자발생시 세입자와 투자자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처리해주고, 해당 빌라의 관리를 맡는다. ◇ 주의할 점 신뢰할 만한 컨설팅업체를 고르는 게 핵심이다. 따라서 되도록 해당지역에서 영업을 시작한 지 오래된 토박이 업소에 투자대행을 의뢰하는 게 좋다. 각 컨설팅업체의 투자대행 실적을 검증하는 것도 요령이다. 해당 컨설팅업체가 지어 분양한 빌라와 그 인근 중개업소를 직접 방문해 임대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건물에 하자는 없는지 등을 살피면 된다. 또 컨설팅업체가 제시하는 빌라 분양가격이 인근 시세와 비교해볼 때 유리한 수준인지, 임대ㆍ관리대행에 드는 수수료는 적정선인지도 체크해야 한다. 민병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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