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아산 고강도 自救

임원 13명 사퇴·조직 통폐합 돌입현대아산이 경영난 극복하기 위해 임원 18명중 13명을 사퇴시키고, 조직을 통폐합하는 등 고강도 자구책 실시에 나섰다. 또 관광특구 지정과 육로관광의 조속한 실시를 위해 김윤규 사장이 5일 북한을 방문한다. 현대아산은 1일 "관광특구 지정과 육로관광에 대한 가시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금강산 관광의 일시 중단이 불가피하다"며 정부와 국민들의 관심을 촉구하면서 이 같은 내용의 자구책을 발표했다. 현대아산은 자구안에서 ▦김윤규 사장이 무보수로 근무하고 ▦상여금을 축소하며 ▦복지후생비를 축소해 연간 3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또 현재 5본부 1사업단인 조직은 3본부로 통폐합하고 북경사무소는 폐쇄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선박운항과 해금강호텔은 전문업체에 위탁운영하고, 육로관광 및 관광특구 지정 등을 전제로 카지노와 면세점 등 수익시설과 제반 사업권 매각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7월 관광선이 4척에서 설봉호 1척으로 축소되면서 필요없게 된 관광버스 30대(7억원 상당)는 조만간 베트남에 수출키로 했다. 이밖에도 수익구조 다원화를 위해 남북경협 노하우를 살려 대북 컨설팅사업과 건설업 등 신규사업 진출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현대아산은 당초 오는 5일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사정이 생겨 김윤규 사장이 대표로 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고진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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