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출발했다.전일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성 매물 출회로 급락한 뉴욕증시의 상황과 국내증시에서 전일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결과로 보인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17일 연속 순매수세를 유지하던 외국인들이 숨고르기 국면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을 이끌 대체 주자가 없는 상태가 되어있다. 외국인들이 연속순매수를 시작한 5월 28일부터 종합지수는 %상승했으며 주가와 20일 이동평균선과의 이격도가 벌어져있는 상태이다. 일견 예상이 가능했던 조정으로 생각된다.
주체별매매동향을 살펴보면 9시38분현재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32억원, 190억원 가량 순매도 상태이며 기관만이 44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매매에서도 프로그램 매매를 제외하면 기관도 매도우위의 모습임을 알 수 있다.
현재 거래소시장은 전 업종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증권, 은행업종과 운수창고, 의료정밀업종이 2.3~2.9%대의 하락률로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중에서는 김진표부총리의 매각 발언이 있었던 우리금융이 0.47%가량 올라있으며 KT&G가 0.51%가량 상승중이다. 그외 국민은행(3.29%), 현대차(3.03%), 신한지주(5.06%), 삼성전기(2.86%)등의 주요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하락종목이 583종목, 상승종목이 169종목으로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억원가량 순매수상태로 3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중이며 기관은 21억원 순매수, 개인19억 순매도를 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비금속업종만이 소폭 오름세이며 약세를 보이던 인터넷과 디지털컨텐츠업종이 반전하는 모습이다. 그외 운송, 반도체업종등 대부분의 업종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중이다. 시가총액상위권의 종목중에서는 KTF, 기업은행, LG홈쇼핑, KH바텍등이 2%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고 외자유치소식에 대한 기대로 하나로통신(+2.00%)이 상승중이며 해외수주 보도가 난 휴맥스가 2.78% 상승중이다.
미국시장의 조정국면과 국내시장에서의 외국인의 매매패턴변화, 2분기 경기악화의 가시화, 정체상태를 보이는 주식시장으로 자금 유입등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을 약세로 몰수 있는 상황들이 연출되고 있다. 그렇지만 예상치 못했던 점들이 아니며 시장의 조정시기를 또 다른 기회로 인식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재정확대 정책으로 하반기 경기회복에 따른 주식시장의 상승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은 아직 유효하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제공]
<양은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