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001230)이 연합철강의 지분을 54%에서 84%로 높여, 17년만에 유상증자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동국제강은 21일 연합철강 2대주주인 권호성 중후산업 회장이 보유한 주식 57만주(주당 13만5,000원)를 766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은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으며, 특히 연합철강의 숙원인 유상증자를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86년 연합철강을 인수한 이후 17년 동안 2대주주인 중후산업의 반대로 유상증자를 하지 못해 갈등을 겪어왔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