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우리무역(대표 김흥년)이 중고피아노를 재활용, 일본 등 해외시장에 전량 수출. 눈길을 끌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세우리무역은 야마하(YAHAMA) 가와이(KAWAI) 등 일본에서 중고피아노를 들여 와 부품을 교체하는 등 말끔히 수리해 일본을 비롯 미국 이탈리아 영국 등 해외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세우리무역은 지난해 중고 그랜드 및 업라이트피아노 3백대(16만2천달러어치)를 고쳐 54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함으로써 가공과정에서 38만달러의 부가가치를 올렸다.
이 회사 김흥연 사장은 『일본 등 해외에서는 우리와 달리 중고 악기의 가치를 인정한다』며 『나무가 20년까지는 변화를 거듭하므로 오히려 중고악기를 잘 수리해 사용하면 절반가격으로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삼익악기에서 지난 67년부터 26년간 근무하며 생산부장과 영업부장, 일본지사장을 거친후 지난 93년 경기 일산에 세우리무역을 설립했다. 세우리무역은 연주자가 저녁에도 피아노를 칠 수 있도록 피아노 이어폰격인 사이렌서를 개발, 수출하고 있다.<고광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