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빙 앤 조이] 심산스쿨 운영 심산 대표

"문화센터 수강생 몰려 아예 직접 차렸어요"


[리빙 앤 조이] 심산스쿨 운영 심산 대표 "문화센터 수강생 몰려 아예 직접 차렸어요" 김면중 기자 whynot@sed.co.kr 관련기사 >>리빙 앤 조이 기사 더보기 • 예술·철학·문학 강의 성인 대안학교 인기 • 대안연구공간의 인기 강좌들 • 심산스쿨 운영 심산 대표 • 장시간 의자생활, 허리 통증 주범 • 한승섭의 피부이야기 • 나만의 와인 리스트 만들기 • "추천합니다 당신의 첫 와인" • 이보영 인터뷰 • 영화 원스어폰어타임 1990년대 ‘비트’와 ‘태양은 없다’를 써 일약 스타 시나리오 작가로 떠오른 심산(47). 그는 얼마 전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을 설립해 초대 공동대표를 역임했고,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 시나리오 DB 운영위원장을 맡아 국내 시나리오 시장을 책임지고 있다. 그런 그가 요즘엔 시나리오 선생님으로 더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10년 전 한겨레문화센터에서 시나리오작가학교를 시작한 후 매 강의가 연이어 매진될 정도로 스타 강사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다 3년 전 한겨레문화센터를 박차고 나와 자신의 이름을 건 학교를 만들었다. 그의 학교 운영 철학을 들어봤다. -심산스쿨을 만들게 된 계기가 뭔가요. ▲처음엔 5~6명 정도 밖에 수강생이 없었어요. 그런데 1~2년 후부터 50명 정원이 매진되기 시작하더군요. 한겨레문화센터 측에 강의료를 더 달라고 요구했죠. ‘규정상 안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안 한다’고 하고 하니까 전체 수강료 수입의 반을 주더군요. 당시엔 파격적인 대우였지요. 그러다 ‘내가 한 번 해볼까’ 생각하게 됐고 지난 2005년 심산스쿨을 만들었죠. -요즘엔 선생님 강좌 말고도 여러 반이 있던데요. ▲강의실을 1주일에 두시간 밖에 쓰지 않으니까 아깝더군요. 그래서 ‘음란서생’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를 쓴 김대우 선생과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 ‘즐거운 인생’을 쓴 최석환 선생을 영입해 수업을 늘렸죠. -처음 시나리오 전문 스쿨로 시작했는데 요즘엔 사진, 글쓰기 등 강좌들이 늘었습니다. ▲시나리오 반을 여러 개 해도 여전히 시간이랑 공간이 남는 거에요. 그래서 다양한 강좌를 더 개설했죠. 와인, 여행 에세이, 사진, 신화, 미술사, 탱고 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를 개설했지요. -여타 인문학 공간과 달리 여가 관련 강좌들이 많은 게 눈에 띄네요. ▲솔직히 여가 관련 강의는 ‘놀자’는 취지로 만든 거에요. 우리 스쿨의 모토가 ‘빡센 공부방! 신나는 놀이터!’거든요. 강좌 이외에 수강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동호회도 있어요. ‘SM클럽’이라는 산행 모임과 ‘미뺀(미안하다 뺀드한다)’이라는 록밴드가 대표적이죠. -너무 ‘놀자’ 위주 아닌가요. ▲시나리오반 등은 엄격하게 운영해요. 이 코스들은 단순 취미가 아니라 글 써서 돈 벌려고 사람들이 오는 곳이거든요. 입력시간 : 2008/01/2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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