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현대·기아차 러시아 맞춤형 전략 통했네

점유율 13.9%로 6년 만에 최고

현대·기아차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지 고객의 특성과 날씨 등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 차종 전략이 점유율 상승을 이끌었다.

12일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올해 1~11월 러시아에서 기아차는 18만1,994대, 현대차는 16만6,982대를 각각 팔아 시장점유율이 7.2%와 6.6%에 달했다. 두 회사를 합친 점유율은 지난 2007년 13.8%를 기록했으나 미국 금융위기로 인해 2008년에는 점유율이 9.7%까지 떨어졌다.

이후 현대·기아차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은 2009년 9.9%, 2010년 10.1%, 2011년 12.0%, 2012년 12.3%로 회복세를 보인 뒤 올해 11월 기준 13.9%까지 올라왔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러시아 시장 규모가 6% 정도 축소됐음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건 추운 날씨와 현지 운전 문화 등을 고려해 러시아에 최적화된 모델을 출시한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차 '엑센트'를 현지 고객의 요구에 맞춰 재탄생시킨 '쏠라리스'는 올해 1∼11월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한 10만5,167대를 기록했다. 이는 러시아 회사 아브토바즈의 '라다 그란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판매량이며 수입차 중에서는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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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전략 모델 '리오(국내명 프라이드)' 역시 같은 기간에 8만2,871대가 팔려 단일 차종 판매 3위 모델로 올라섰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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