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두루넷 인수전에서 하나로텔레콤[033630]이 데이콤과 동일한 가격을 제시할 경우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매수'를 유지한다고 1일 밝혔다.
메리츠증권 전상용 애널리스트는 데이콤이 씨티와 연합해 두루넷 인수에 참여하는 것은 인수가격을 기존보다 높여서 참여한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또 두루넷 인수시 두루넷의 직원 고용승계를 해야하기 때문에 채권단으로서는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높으며 현금유동성이 풍부한 하나로텔레콤을 선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그는 데이콤은 최근 유상증자와 자산매각 등을 통해 1조4천억원의 부채를 연말까지 1조원대로 낮추는 데 주력하면서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있어 현재 시점에서 두루넷을 인수할 자금여력이 현저히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