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열일곱살이에요'를 부른 원로가수 신카나리아(본명 신경녀ㆍ사진)씨가 24일 오전5시 숙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94세. 1912년 10월26일생인 신씨는 지난 1932년 조선예술단에 입단한 뒤 시에론레코드사ㆍ빅타레코드사ㆍ콜롬비아레코드사의 전속가수로 활동했으며 1940년부터는 신태양 등악극단을 무대로 가수 활동을 하며 '나는 열일곱살이에요'를 비롯해 '강남제비' '노들강변' '뻐꾹새' '그 님은 떠나고' '변주곡'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1998년 문화포장을 비롯해 제22회 가수의 날 공로대상, 제4회 대한민국연예발전공로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한국무대예술원 중앙위원, 가수협회 부회장, 원로연예인상록회 최고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대중가요계 발전을 위해 애썼다. 유족으로는 외동딸 이혜정씨와 사위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 병원 장례식장 2호에 마련됐으며 장례식은 한국연예협회 가수분과위원회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26일 오전10시30분. (02)2072-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