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에서 제일 큰 40인치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개발에 성공했다.
그동안에는 지난 1월 발표된 21인치급(삼성전자) OLED가 세계 최대 규모였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20.1인치급(LG필립스LCDㆍLG전자)이 개발됐지만 대형 TV에 적용할 수 있는 30인치급 이상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삼성전자는 “40인치급 능동형(AM) OLED를 개발, 디스플레이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며 “현재 진행속도대로라면 3~5년 안에 대형 OLED TV가 상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규하 삼성전자 LCD연구소 상무는 이와 관련, “이번에 개발한 40인치 OLED는 기존의 대형 TFT-LCD 제조기법인 아몰포스 실리콘(a-Si) 방식을 바탕으로 했다”며 “소비전력이 낮고 고화질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으며 TV세트로 만들어도 두께가 3㎝ 이하가 될 수 있는 초슬림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제품개발을 계기로 삼성SDI와 LG필립스LCD, 일본의 소니ㆍ산요 등 국내외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휴대폰과 모니터용에 이어 대형 TV용 OLED 시장을 둘러싸고 한층 치열한 기술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OLED는 화질 반응속도가 TFT-LCD보다 1,000배 이상 빠른 차세대 평판 디스플레이로 두께가 얇고 화질이 선명한데다 시야각까지 넓어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과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에 이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아왔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OLED 시장규모는 지난해 3억달러에서 ▦2006년 12억달러 ▦2007년 18억달러 ▦2008년 26억달러 ▦2009년 44억달러 등 매년 급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