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시아나 조종사 끝내 파업 돌입

단체교섭 결렬, 24시간 시한부파업 돌입…'항공대란' 우려

아시아나 조종사 끝내 파업 돌입 "6일은 정상 운항…7일부터는 파행 불가피"…'항공대란' 우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가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단체교섭 결렬을 이유로 6일 오전 1시부터 24시간 시한부 파업에 돌입했다.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는 이날 오전 1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까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은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노조는 6일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으로 돌아오는 비행과 지방을 오가는 일부 지선(支線) 노선은 정상 운영키로 했다. 그러나 어려운 경기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승객을 볼모로 파업을 강행하는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비등한데다 노조 내에서도 파업 회의론이 적지않아 파업이 얼마나지속될지는 미지수다. 파업에는 전체 조합원 527명 중 200∼25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노조는 5일 오후부터 인천공항 부근 모 연수원에 집결했으며 이날 오전 10시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파업 지속 여부를 논의한다. 조종사 파업이 현실화되면서 여름철 성수기 `항공대란'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지만 6일 항공기 운항은 큰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6일에는 비노조원과 외국인 조종사 206명을 투입해 국내선 152편과 국제선 105편 등 예정된 항공편을 모두 정상 운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의 6일 첫 출발 항공편은 국내선의 경우 오전 6시50분 김포발 제주행 OZ8901편이 출발했고 국제선은 오전 9시 인천발 마닐라행 OZ701편이 출발한다. 그러나 7일에도 파업할 경우 운항편수가 20∼30% 이상 급감하는 등 파행이 불가피해 파업 장기화에 따른 운항 차질과 예약 취소 등 `항공대란'이 우려된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공항 활주로 등 지상에서 항공기가 저속 주행하는 이른바 `준법투쟁'을 사흘째 계속하고 있다. 서울지방항공청 관계자는 "조종사가 항공 운항을 방해할 목적으로 관제탑 지시에 불응하거나 규정을 위반할 경우 행정처분으로 처벌 받는다"고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입력시간 : 2005/07/0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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