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를 뜨겁게 달군 태양광 테마주에 대한 무차별적 투자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대체에너지) 시장의 성장과 기업의 성장은 별개의 문제”라며 “올해 주가가 상승한 것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었지만 이제부터는 ‘실제 실적’이 주가 상승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대체에너지 소비량은 폭발적인 성장보다는 점진적인 성장에 가깝고 공급과잉에 대한 문제도 잠재적인 위험 요인”이라며 “유가가 오를 때마다 대체에너지 테마주는 상승 탄력을 얻겠지만 시장의 성장과 개별 기업의 성장 스토리는 또 다른 문제라는 점을 기억할 때 현실에 대한 점검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태양광주 투자에 있어 시장의 성장성과 기대감보다는 눈앞에 펼쳐지는 실적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권고다. 박 연구원은 특히 올해 태양광 대표주로 떠오른 동양제철화학이나 소디프신소재ㆍ유니슨 등도 주가이익비율(PER)이 각각 40배, 41.2배, 371.1배가량에 달해 시장 평균보다 크게 높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