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식품업계 저염식 웰빙 바람 분다

소금 대신 대두 넣어 염분 줄인 된장 선봬 <BR>라면도 나트륨 줄여



한국인의 소금 섭취량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저염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저염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식품기업들이 건강에 최우선을 두는 웰빙 소비자를 타깃으로 정조준하고 있는 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기업들이 그동안 제품 구색을 맞추고 환자용 식단을 위해 저염제품을 제공해 왔으나 최근 들어 건강을 챙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저염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해찬들 4선 된장'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소금 대신 대두를 더 넣어 기존 제품과 맛은 같지만 염분 함량을 크게 줄였다. 특히 시장에서 제일 잘 나가는 3개 제품 대비 염분 함량이 25%이상 적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저염 제품'이란 표현을 사용할 수 있음을 인증 받았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해찬들 4선 된장은 지난 7월에 나온 '더 건강한 햄'의 저염 제품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것"이라며 "소비자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기존 제품보다 더 낫다는 판정을 받았을 만큼 맛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백화점과 단위슈퍼에서 판매되고 있고 대형마트 입점은 10월 초중순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염제품의 가격은 기존 제품 대비 10~15%가량 비싼 편이다. 대상도 올들어 염분 함량을 기존 제품 대비 각각 12%, 20% 낮춘 '재래식안심생된장'과 '우리팜델리'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대상은 올 추석 선물세트세트부터 캔햄 제품을 모두 우리팜델리로 교체하는 등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정부에서도 식품 기업의 저염제품 개발을 독려하면서 저염화 바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일례로 식약청은 기존 장류 제품의 경우 올해 말까지 염도를 낮추도록 권고하고 염도를 극소화한 신제품 출시를 장려키로 했다. 또 농심ㆍ삼양ㆍ야쿠르트 등 라면 업체들 역시 단계적으로 제품에 들어있는 나트륨 함량을 줄여나가기로 하고 저염라면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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