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융개혁 대토론회에도 참석대권에 재도전한 DJ가 경제현장을 누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1일 새벽 1시 서울 동대문구 재래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한주동안 금융과 물가, 물류기지, 유통현장 등을 찾아 우리경제 현실을 피부로 느끼겠다는 각오다.
그는 우선 서민경제에 대한 관심과 「경제대통령」 이미지 부각을 위해 새벽을 여는 동대문 상가 피복상인들을 직접 만나 밑바닥 경제 파악에 나섰다.
그는 이어 이날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제회생 방안 등 경제전반에 관한 자신의 경제정책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
김총재는 1일 하오에는 최근 경제현안으로 떠오른 금융개혁 관련 대토론회에 참석, 중앙은행 독립문제와 금융감독위원회 신설 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2일에는 대한상의 회장단과의 간담회를 갖고 경제수지 적자 현안과 대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동시에 상공인들이 경제회생에 앞장서 주도록 부탁할 예정이다.
그는 3일 상오 9시20분부터 한시간동안 강경식 부총리로부터 경제현황 보고를 받고 하오 3시 김포군 양촌면 양곡리에 있는 미곡종합처리장을 방문, 쌀값과 양곡유통문제 및 벼작황을 점검하며 하오 6시에는 사무노련에서 경제와 노동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4일에는 의왕컨테이너기지와 부곡복합화물터미널 등 물류기지를 찾는다.
김총재는 5일 상오에는 쇼핑센터와 통계청을 각각 방문, 정부가 발표한 소비자 물가와 장바구니 체감물가를 비교하고 하오 4시에 경제정의 실천에 힘쓰고있는 경실련 8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이밖에 총재특보단을 통해 다소 거리감이 있는 재벌들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전경련 방문을 적극 추진중이다.<황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