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자신감 얻은 금통위 금리 또다시 올릴까

추가인상 단행 관측무성속 "이번달은 동결 할것" 무게

‘한번의 금리인상으로 자신감을 얻은 금융통화위원회가 또다시 금리를 올릴 수 있을까.’ 가계부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0일 콜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조만간 콜금리 추가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은 무성하지만 정확한 시점은 미로 속에 싸여 있다. 지난주 초 미국의 정책금리가 연 4.00%로 0.25%포인트 인상돼 우리 콜금리와의 격차가 0.50%포인트로 확대되면서 금리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4일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는 연 5.07%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중금리만 본다면 주변여건은 금리인상을 압박하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 2년 넘게 정책금리를 연 2.00%에서 동결해온 유럽중앙은행(ECB)마저 금리인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어 국가간 금리인상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각종 대외요인에도 불구하고 금통위가 두달 연속 콜금리를 올리기에는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경기지표가 호전되고 있지만 건설경기와 설비투자지표ㆍ가계소득 등의 일부 지표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금통위가 11월에는 동결 쪽에 좀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지난번 금통위 성명에서 박승 총재가 금리인상에 대한 시그널을 주지 않은 만큼 이달에는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본다”며 “다음달 역시 기업과 개인의 자금수요가 많아 금리인상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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