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디다큐페스티벌 개막작 '송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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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아니마문디 영화제'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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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전평화 영화제 '조각난 이라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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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편일률적이고 상업적인 영화로만 치닫고 있는 국내 영화계. 이런 영화계에 다양한 형식과 소재를 소개하는 기능을 하고 있는 작은 영화제들이 새봄을 맞아 영화팬들을 찾아온다.
인디다큐페스티벌, 반전평화영화제, 세계 10대 애니메이션 영화제 수상작 초청전 등이 그 같은 행사들.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극영화 들을 접할 수 있는 이번 기회는 개성 있는 영화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영화팬들을 해갈시켜 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인디다큐 페스티벌' 30일부터 아트시네마서
▲ 다양하고 독창적인 인디다큐의 세계로, '인디다큐페스티벌'=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인디다큐페스티벌은 오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서울 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지난 2001년 시작된 이 영화제는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독특한 소재의 다큐멘터리들을 발굴해 오면서 다큐멘터리 마니아들의 많은 지지를 받은 영화제다.
온갖 사회적 논제들에 대해 용감하게 발언하고, 형식 또한 기존의 다큐멘터리에 얽매이지 않은 독립다큐멘터리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올해는 개막작인 김동원 감독의 '송환'을 비롯해, "쿠바, 천국의 가치", "뉴욕 돌", "블랙 골드" 등의 최신작 다큐멘터리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지난 6년간 국내에서 상영된 총 107편의 다큐멘터리 중 화제작 12편을 엄선해 상영하는 '인디 다큐 시간여행' 섹션을 통해 '영매: 산자와 죽은자의 화해', '안녕 사요나라'등의 영화도 다시 감상할 수 있다. 영화제의 입장료는 무료이고 자세한 상영정보는 홈페이지(www.sidof.org)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세계 10대 애니영화제 수상작 초청전' 내달 9일부터 중앙시네마서
▲ 독특한 애니메이션의 맛, '세계 10대 애니영화제 수상작 초청전'= 제3세계 애니메이션의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세계 10대 애니영화제 수상작 초청전'은 서울 저동 중앙시네마에서 4월중 두 번에 걸쳐 마련된다.
4월 9일부터 13일까지는 남미, 중동,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의 작품들이, 23일부터 27일까지는 북미지역과 동유럽 지역의 작품들이 각각 상영된다.
우리에게 상대적으로 익숙한 북미, 유럽의 애니메이션 뿐 아니라 남미, 중동, 오세아니아 등 다양한 국가의 애니메이션이 상영되는 이 영화제에서는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이란의 테헤란 영화제, 브라질의 아니마문디 영화제를 비롯해 포르투갈의 시나니마 영화제, 체코의 트레본 영화제 등에서 수상한 작품성 높은 100여 편의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다. 상영작품과 상영시간표는 영화제 홈페이지(www.animpact.org)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반전평화 영화제' 24~25일 동숭아트센터서
▲ 전쟁의 상흔을 담은 영화 만날 수 있는 '반전평화 영화제'= 영화를 통해 국제 분쟁 문제에 대한 국내의 여론을 환기시키고, 분쟁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을 함께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된 영화제.
3월 24일부터 이틀동안 양일간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하이퍼텍나다에서 열린다. 전쟁과 이로 인해 만들어지는 비극을 소제로 한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호텔 르완다' 등이 상영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특히 2006년 선댄스 영화제 3개 부문을 석권한 제임스 롱리 감독의 '조각난 이라크'를 감상할 수 있다.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이 영화는 전쟁에 지친 이라크의 아픔을 인상주의적인 화면에 담아낸 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