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챔피언 죠프 오길비(호주)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타깃월드챌린지(총상금 575만달러)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오길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 셔우드골프장(파72ㆍ7,09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우즈와 크리스 디마르코(미국)를 1타차로 제쳤다. 올 들어 액센추어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과 US오픈 등 굵직한 대회에서 2승을 챙기며 강자로 급부상한 오길비는 이날 버디 7개(보기 2개)를 쓸어담아 대회 호스트이자 3번째 우승을 노리는 우즈를 추월했다.
2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랐던 우즈는 2타 밖에 줄이지 못해 2위로 밀렸지만 우승 가시권에서 벗어나지는 않았다. 16번홀(파5)에서 5번 우드 세컨드 샷을 물에 빠뜨려 보기를 범하면서 선두를 내준 그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선 티샷을 실수했으나 나무 밑에서 물을 넘기는 멋진 세컨드 샷으로 파를 지키면서 깔끔하게 라운드를 마쳤다.
첫날 선두였던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이날 1타를 잃어 데이비드 톰스(미국)와 함께 공동5위(6언더파)에 그쳤고 이어 1타차 7위에는 마이클 캠벨(뉴질랜드)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