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재용 부회장, 인천항 찾은 까닭은

크루즈 '더 월드'호 승선

지나 라인하트 회장 만나 호주 광산개발 논의한 듯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5일 저녁 인천항에 정박 중이던 크루즈 '더 월드'호에 승선해 호주 최대 광산재벌인 지나 라인하트 핸콕프로스펙팅 회장을 만났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물산은 핸콕이 대주주인 호주 로이힐 광산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어머니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윌리엄 페터슨 주한 호주 대사 등과 함께 더 월드호에 승선해 라인하트 회장과 만찬을 겸한 비즈니스 미팅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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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업으로 부를 쌓은 아버지로부터 상속을 받은 라인하트 회장은 177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세계 7위의 여성 부호다. 이 부회장과 라인하트 회장이 만난 것은 로이힐 프로젝트 등 양사 간 비즈니스 협의 차원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핸콕이 개발하고 있는 로이힐 광산의 인프라 공사를 58억5,000만달러(한화 약 6조4,000억원)에 수주했다.

로이힐 광산개발에 12.5%의 지분을 투자한 포스코의 권오준 회장도 12일 더 월드호에서 라인하트 회장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4만3,000톤급의 초대형 크루즈인 더 월드호는 제주를 떠나 12일 인천항에 입항한 후 15일 자정 중국 다롄을 향해 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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