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 이재민 도운 「천사」는 맥도널드 창업주미망인 크록

◎지난 주말 홍수폐허지 극비리에 혼자서 방문/기자들 추적 확인 하자 “이름 보도말라” 요청【그랜드 포크스 AP=연합】 지난달 홍수로 폐허화된 미국 노스다코타주 그랜드 포크스와 미네소타주 이스트 그랜드 포크스 두 도시의 이재민에게 가구당 2천달러씩 총 1천5백만달러를 익명으로 기증해 「천사」라고만 알려졌던 장본인은 햄버거체인점 맥도널드를 창업한 레이 크록의 미망인인 조안 크록으로 밝혀졌다. 크록 부인은 지난 주말 홍수 폐허지를 극비리에 방문했는데 기자들이 그가 타고온 개인 비행기 등록번호와 비행기 연료대를 지불한 크레딧 카드로 이 천사의 신원을 확인해 냈다. 맥도널드 상속녀인 크록 부인은 당시 거금을 두 도시 시장에게 기증하면서 언론이 자신이 아니라 이재민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이름이 드러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크록 부인은 지난해 경제잡지 포브스에 의해 미국 68번째 부자로 올랐으며 재산은 1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는데 전국 25대 자선가중에서는 11번째로 지난해 크록 부인이 기증한 금액은 3천3백만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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