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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미분양 적체 단지들 전세난에 웃음꽃


최근 수도권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한때 미분양의 진원지로 불리던 수원 지역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 이후 한동안 미분양 물량이 쌓여있던 수원의 초대형 아파트 단지들의 계약률이 잇따라 70~80%을 넘어서고 있다. 수원 지역은 지난해 경기 침체 속에 권선동 수원 아이파크 시티, 정자동 SK 스카이뷰 등 수천가구 규모의 대단지들이 잇따라 분양된 영향으로 미분양 적체가 심했던 곳이다. 그러나 최근 전세 수요가 일부 매매 수요로 전환되면서 계약에 탄력이 붙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수원 아이파크 시티 2차의 경우 지난 12월 20여건의 계약이 이뤄진 데 이어 비수기인 1월에도 25가구 이상의 계약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2,024가구 규모의 수원 아이파크 시티 2차는 최근 계약률이 70%를 넘어섰다. 앞서 분양된 수원 아이파크 시티 1차(1,336가구) 경우 저층 일부를 제외하고는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앞으로 약 7,000여 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테마쇼핑몰, 복합상업시설 등이 어우러져 개발된다. 권선동 K공인 관계자는 “수원지역에 최근 삼성전자 연구소 등이 잇따라 공사에 들어가면서 직장 이주 시기와 맞춰 내 집을 구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SK건설이 지난 6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일대에서 분양한 3,498가구 규모 초대형 단지 정자동 SK스카이뷰 역시 청약 당시 평균 경쟁률이 0.46대 1에 불과해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났지만 최근 들어 잔여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지난해 가을부터 가파르게 오른 전세가격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매매수요로 상당수 돌아섰기 때문이다. 최근 분양률이 80%를 넘었고 총 17개 주택형 중 9개 주택형이 마감됐다. 이종헌 SK건설 분양소장은 “최근 한파에도 불구하고 평일에는 30~40팀, 주말에는 100여팀이 방문하고 있다”며 “설날 연휴에도 계속해서 모델하우스를 열고 판촉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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