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장기업 상반기 1천원 팔아 115원 영업익

수익성 향상 상장기업이 등록기업 앞서

올 상반기 제조업종의 상장기업은 1천원어치 상품을 팔아 115원의 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12월결산법인 535개사 중 제조업 525개사의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11.5%로 지난해 상반기의 8.7%보다 2.8%포인트나 향상됐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이 비율이 11.5%를 기록했다는 것은 1천원어치 상품을 팔아 115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는 의미다. 올 상반기 제조업 상장기업들의 수익성이 내수 부진 속에서도 수출 증가 등에힘입어 호전됐다는 얘기다. 다만 통계의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올 상반기 상장 제조업체들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9.7%로 낮아진다. 개별기업 중에는 강원랜드[035250]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49.51%에 달해 상장기업 최고의 수익성을 과시했고 이어 엔씨소프트[036570]가 48.7%, KT&G[033780]가37.7%, LG필립스LCD[034220]가 33.3%, 하이닉스[000660]가 31.5%, 삼성전자[005930]가 26.3% 등으로 뒤를 이었다. 반도체와 LCD 제조 대형업체가 영업이익률 상위권에 포진해 업황 호조를 반영했다. 그러나 매출액 영업이익률을 분기별로 보면 1.4분기 11.9%에서 2.4분기 11.2%로하락, 수익성 호조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2월결산법인 코스닥등록기업 중 비금융을 제외한 721개사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9%로 지난해 상반기의 4.8%에 비해 1.1%포인트 개선된 가운데 벤처업종은 작년 상반기 7.7%에서 8.8%로, 일반업종은 4.0%에서 4.9%로 각각 개선됐다. 그러나 수익성 개선폭과 지표 모두 코스닥기업들이 상장기업에 못 미쳐 상장.등록기업들의 전반적인 실적호전 속에서도 기업규모별로 차별화 현상이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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