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철 전 의원이 14일 방송광고공사(KOBACO) 사장 내정을 고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일부 언론은 `보은인사`라고 보도하고 세풍사건과 연관시켜 의혹을 기정사실화하는가 하면 본인의 인사문제때문에 청와대와 문화관광부간 갈등이 있다고 보도하는 것을 접하고 참담한 심경”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본인이 특정한 직책에 임명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해 내정 고사입장을 밝혔다. 이 전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특히 `세풍자금 사용 의혹`에 관한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학생운동과 정치활동 등 50여년간의 삶의 궤적에 흙탕물을 끼얹는 파괴행위이며 인격에 대한 모욕이므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민ㆍ형사상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