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1ㆍ2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화성 향남지구 동시분양에서 임대아파트만 나 홀로 선전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분양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기대에 못 미치는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31일 향남지구 분양업체들에 따르면 11개 단지 중 유일한 임대아파트인 ‘한국아델리움’은 34평형 544가구 모집에 청약저축 가입자 326명이 1ㆍ2순위로 지원해 접수율 약 60%를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판교 신도시 민간 임대아파트가 과다 임대료 논란으로 청약미달에 이어 결국 유주택자 선착순 접수와 계약거부 집단행동이라는 최악의 상황에까지 몰리고 있는 데 비하면 놀라운 선전이다.
한국아델리움의 이 같은 호조는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가 각각 9,000만원, 12만원으로 상당히 저렴한데다 10년 뒤 현재 향남지구 일반분양가 수준인 평당 670만~680만원대에 분양 전환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일반분양은 일부 단지의 접수율이 30%에도 못 미치는 등 10개 단지 대부분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