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에는 피치IBCA사가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것과 관련 1,800억원이상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21일에도 360억원이상 순매수했다.신용등급이 투자등급으로 올라가면서 그동안 한국증시에 대한 투자를 미뤄왔던 펀드들이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많은 외국펀드들은 투자등급이 아닌 시장에 투자할 수 없도록 내부 규정을 두고 있다. 피치IBCA가 등급을 조정함에 따라 이들 펀드가 한국증시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한 것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지난 9월이후 급등한 증시가 유동성 장세를 마감하고 실적장세로 질적인 변화를 하기위해서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증시는 아직도 매력적인 시장이다. 무디스, S&P가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경우 외국인들이 장세 주도권을 회복할 정도로 매수규모를 늘릴 가능성도 있다.
기관투자가들의 경우 단기급등후 급락에 대한 우려로 증시 안전판으로서의 역할보다는 수익률 관리차원에서 단타매매에 주력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매수강도가 커질 경우 기관들도 선취매 차원에서 주식매수 규모를 재차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측면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무디스등의 신용등급 조정발표까지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증시유동성이 약화되는 조짐이 보이는 상황에서 외국인투자가들이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