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감원, 사모펀드운용 실태파악 나서

금융감독원이 사모펀드 운용 전반에 대한 실태파악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사모펀드의 수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우회적인 탈법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 수익구조 및 운용현황, 의결권 행사 등에 대한 실태파악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금감원은 현재 조사대상 10개 투신사중 5개사에서 운용하고 있는 사모펀드에 대한 점검을 마쳤으며 나머지 5개사의 펀드에 대해서도 3월말까지 운용실태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영호 금감원 부원장보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사모펀드가 30% 이상 늘어나 기업들의 계열사 자금지원 수단 등과 같은 우회적이고 탈법적인 수단으로 악용되는 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실태점검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임승철 증권검사2국장은 “올초부터 조사를 시작해 현재까지 5개사를 점검한 결과 예상과 달리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번 조사는 민경찬 펀드와는 상관이 없다”고 부연했다. 한편 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사모펀드 수탁액 규모는 55조4,060억원으로 2002년 말 41조7,170억원보다 32.8%나 증가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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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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