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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33점'. 세계선수권대회 후프 동메달리스트 손연재(20·연세대)가 곤봉에서도 고득점에 성공하며 아시안게임 금빛 전망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손연재는 26일(한국시간)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2014 리듬체조 세계선수권 종목별 결선 곤봉에서 17.833점으로 4위에 올랐다. 곤봉 금메달은 18.750점을 받은 세계랭킹 1위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 손연재는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17점 후반대의 높은 점수를 받을 정도의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앞서 후프 결선에서 17.966점으로 세계선수권 사상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는 파트리지오 부안느의 곡인 '루나 메조 마레(바다 위에 뜬 달)'에 맞춰 깔끔하게 곤봉 연기를 마쳤다. 마지막 종목인 리본에서는 17.050점으로 5위에 올랐다. 이 종목 금메달은 18.566점을 찍은 세계랭킹 2위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에게 돌아갔다. 개인종합 예선을 4위로 마친 손연재는 개인종합 결선을 끝으로 이번 대회 일정을 마무리하고 인천에 입성,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아시안게임에서 손연재와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덩썬웨(중국)도 곤봉에서 17.700점으로 5위, 리본 16.950점으로 6위에 자리해 인천에서의 명승부를 예고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는 10월1~2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