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 붙박이 선발을 노리고 있는 좌완 투수 봉중근(24.신시내티 레즈)의 선발로테이션 진입에 빨간불이 켜졌다.
신시내티는 28일(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인 좌완 선발 투수 에릭 밀턴(29)과 3년간 총 2천550만달러에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34경기에 선발로 나와 14승6패, 방어율 4.75를 거둔 밀턴은 개인 통산 71승57패, 방어율 4.76을 기록한 수준급 투수다.
2001년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팀에 선발됐던 밀턴은 사이닝 보너스와 내년 연봉으로 각각 400만달러, 2006년에 850만달러, 2007년에는 900만달러를 받게 된다.
에이스 폴 윌슨과 2년간 820만달러에 재계약한 신시내티는 우완 라몬 오티스를 트레이드로 데려온 데 이어 밀턴까지 영입해 올 시즌 허약했던 선발진을 강화했다.
더욱이 신시내티가 베테랑 좌완 불펜 투수 켄트 머커도 영입함에 따라 봉중근은풀타임 빅리거로서 한 시즌을 보내는 데도 험로가 예상된다.
(신시내티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