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토지신탁매각 4개社 입찰
대한주택보증 자회사인 대한토지신탁 매각 예비입찰에 4개 업체가 참여했다.
대한주택보증은 5일 대토신 매각 예비입찰 참여의향서 접수 마감 결과 외국계 부동산회사를 비롯, 4개 업체가 신청했다고 밝혔다. 대토신 매각예정가는 300억~400억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초 대토신 인수를 추진해왔던 다국적 부동산컨설팅업체인 씨비 리차드엘리스(CB Richard Ellis)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한부신 부도가 이번 매각작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까 걱정했지만 대토신의 영업실적이 우수해 매각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토신은 지난 97년 대한주택보증의 전신인 주택공제조합이 전액 출자해 설립한 부동산신탁회사로 설립 첫해 1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후 흑자로 돌아서 98년 32억원, 99년 12억원, 2000년 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정부는 공기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대토신의 매각을 추진해왔고 오는 3월 말까지 매각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삼일회계법인을 중심으로 그동안 매각작업이 진행돼왔다.
대한주택보증은 5일 예비입찰 참가자를 대상으로 10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개별협상을 벌여 3월 말까지 계약체결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종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