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환매가 줄어들고 빠져나갔던 MMF(머니마켓펀드) 자금이 다시 유입되면서 대한투자신탁증권과 한국투자신탁증권의 수탁액이 SK글로벌 사태 이후 처음으로 순유입세로 전환됐다.
21일 금융감독원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SK글로벌 사태가 발생한 후 처음으로 지난 20일 기준으로 한투증권과 대투증권의 수탁액이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투증권은 이날 수탁액은 전날보다 2,188억원 늘어났고 대한투자신탁도 1,050억원이 늘어났다.
21일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두 전환증권사의 순환매액은 이날 오전까지 각각 10억원 선에 그친데다 법인들의 자금이 유입돼 전체 수탁액이 순증으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된다. 현투증권의 순환매액도 이날 거의 제로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회사관계자는 밝혔다.
또 제일투자증권과 삼성투신 등 다른 투신사들의 순환매액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수탁액 증가 및 순환매액 감소세는 펀드환매가 크게 줄고 유출됐던 자금이 다시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이날 정오까지 순환매규모는 전일 같은 시간에에 비해 2,000억원 가량 줄어든 3,000억원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