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형 일·학습병행제란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지난 2012년부터 대학교육과정의 1년 이상(2학기)을 산업현장에서 실무경험을 통해 이수하도록 한 장기현장실습제(IPP)를 확대ㆍ발전시킨 것이다. 한국형 도제제도인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과 연계해 대학교육 과정을 산업계가 개발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새로운 직업자격 과정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게 핵심이다.
고용부는 ‘IPP 허브 사업단(한기대)’을 두고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으로 전국 10개 대학(수도권 3~4개교, 지방 6~7개교)을 공모를 통해 선정, ‘대학형 일·학습병행제’를 보급ㆍ확산시킬 계획이다. 사업에 선정되는 대학은 연 10억원 내외의 운영 예산이 지원되며, 성과평가를 거쳐 올해부터 향후 최대 5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이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은 대학별 150명(3~4학년 중심, 이공계열ㆍ상경계열)이며, 대학생들은 전국 500개 기업체로 파견돼 전공 관련 직무에서 4~6개월간 현장실습을 실시한다. 실습 내용은 학생들의 전공과 직접 관련된 연구개발(R&D)과 생산기술, 품질관리, 설계, 시공, 마케팅, 영업관리, 인사, 구매, 경영지원 등이다.
이와 관련한 사업설명회는 2월 3일 한기대에서 진행된다. 이재흥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고교단계에서 추진되는 스위스 도제식 직업학교와 함께 산업수요 중심으로 대학교육현장을 개혁하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