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애 연구원은 “산성앨엔에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 382억원, 영업이익 6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이는 2분기보다 강화된 중국 정부의 ‘따이공’(보따리상) 규제, 7∼8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에 따른 면세점 매출 부진, 인건비 등의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산성앨엔에스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4%, 37% 낮추고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도 38%, 52% 하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기존 실적 추정치를 큰 폭으로 조정하게 된 것은 유통 채널의 안정성에 대한 판단에 오류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중국에 대한 물량의 70%를 담당하는 대리상 매출 중 ‘따이공’을 통한 밀수 물량이 상당 부분 존재했고 2분기부터 중국 정부가 ‘따이공’ 규제에 나서면서 매출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내 안정적 유통 채널 모색과 오프라인 매장 확대, 중국 위생허가 취득 제품 증가, 중국 외 미국 등 선진시장 공략을 통한 진출국 다양화 등이 턴어라운드 시점을 가늠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