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신가요 1곡 배울터 주1회 집무실 개방…"

LG필립스LCD임원들, '자기변화 선언서' 발표"최신 유행가 한 곡을 배우겠다." LG필립스LCD의 여상덕 모니터ㆍTV개발담당 상무는 21일 전 임직원 앞에서 이렇게 '자기 변화 선언서'을 발표했다. 여 상무는 이 다짐을 사무실 밖에 액자로 걸었다. LG필립스LCD는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부분에서 올해안에 세계 1위인 삼성전자를 따라잡기 위한 새로운 리더쉽 창출을 선언했다. 'No.1 멤버스, No.1 컴퍼니(일등 인재, 일등 회사)'라는 구호도 내세웠다. 이날 임원들이 꺼낸 변화 선언의 종류는 다양했다. "주 1회 집무실을 개방, 사원과 만남의 시간을 갖겠다."(구덕모 영업부문 부사장), "월 1회 타 부서와 아이디어 공유 미팅을 갖겠다."(브루스 버코프 마케팅부문 부사장), "사원에게 E-메일로 칭찬편지를 주겠다."(김우열 품질관리 담당 상무)"등. 구본준 사장은 "사원 의견을 귀담아 듣고 항상 칭찬하는 CEO(최고 경영자)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기변화 선언서를 발표했다. 임원들은 이날 내놓은 자기 변화 선언에 대해 6개월후 직원들로 구성된 '변화 모니터링 위원'으로부터 얼마나 실천했는지를 평가 받는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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