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생애 최고의 날'데뷔 첫 홈런...시즌 13승...통산 60승
「코리안 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진출후 첫 홈런을 날리며 시즌 13승을 기록, 타구와 투구 모두 메이저급임을 입증했다.
박찬호는 25일 새벽(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동안 삼진 7개를 잡았으며 산발 5안타와 볼넷 1개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 투수가 됐다.
박찬호는 0-0으로 맞서던 3회 우중월 1점 홈런으로 공격의 물꼬를 트는 등 3타수 2안타로 2타점, 1득점을 올려 방망이로도 팀승리를 주도했다.
이로써 20일 뉴욕 메츠전에 이어 2연승한 박찬호는 이날 승리로 통산 60승을 달성했으며 시즌 13승8패를 기록하며 방어율도 3.81에서 3.66으로 낮췄다.
박찬호는 이날 경기에서 빼어난 제구력과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막았고 방망이 실력까지 과시하는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 자신의 시즌 최다승(15승) 경신과 고액연봉협상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8/25 18:47
◀ 이전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