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이 오는 7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리는 첫 정상회담에서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합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동맹 60주년에 맞춰 새로운 양국 관계의 미래발전 방향에 대한 공동선언 채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은 2009년 동맹미래비전을 넘어 향후 수십 년을 내다보는 양국 관계 발전방향에 대한 핵심 요소들을 포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미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도발 위협 등 한반도 안보위기 속에 현재 포괄적 전략동맹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데 합의할 전망입니다.
또 북한문제 등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를 포함한 전반적인 부분에서 양국의 지속가능한 협력방안의 틀을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朴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 사상 최대규모 파견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포함한 경제5단체장과 재계 총수 등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 사절단이 파견됩니다.
전경련은 사상 최대 규모로 꾸려진 이번 경제 사절단이 북한 리스크로 야기된 한국경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활동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제 사절단은 허 회장을 포함해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51명으로 구성됐습니다.
경제단체장과 재계 총수급을 포함해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중소ㆍ중견기업인,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등 금융인, 남민우 벤처기업협회 회장 등을 비롯한 벤처기업인들도 동행합니다.
# LG전자, 베트남에 15억 달러 투자 추진
LG전자가 올해 2ㆍ4분기 중 베트남 북부 항구도시인 하이퐁에 총 15억 달러 규모의 투자인가를 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경제전문지 베트남인베스트먼트리뷰(VIR)는 익명을 요구한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LG전자가 하이퐁 시와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 고위 관리는 “LG전자가 하이퐁 시내 짱두에 산업공단에 3억 달러를 투자, 에어컨과 LCD TV, 세탁기 등 백색가전을 생산하고 이어 10년 안에 투자규모를 15억 달러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이퐁 시는 LG전자에 총 15억 달러 규모의 투자집행 일정 단축과 제품생산의 현지화 비율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전자가 베트남 북부 관문인 하이퐁에 생산시설을 확충하면 세제 혜택과 함께 적잖은 물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대기업 고용창출 稅감면 내년 투자분부터 적용
대기업에 대한 고용창출 투자세액공제 기본 공제율이 내년 1월1일 투자 분부터 1%포인트씩 인하됩니다. 고용창출 투자세액공제는 고용을 유지하거나 늘리는 기업에 대해 법인세를 깎아주는 제도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여야가 합의한 고용창출 투자세액 공제율 1%포인트 인하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귀속소득분부터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을 제외한 대기업을 대상으로 기본 공제율을 수도권 내에서는 2%에서 1%로, 수도권 밖에서는 3%에서 2%로 인하합니다. 중소기업은 현행 4%가 유지됩니다.
고용 증가에 대한 추가공제의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는 세액 공제율 3%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 금감원 부원장에 조영제 부원장보‥금융소비자보호처장에는 오순명씨
금융감독원이 조영제 부원장보를 부원장에 임명했습니다. 조영제 신임 부원장은 충주고, 연세대 법학과 출신으로 1985년 한국은행에 입사해 금감원 외환업무실장, 일반은행서비스 국장 등을 거쳤습니다.
금감원은 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에 오순명 우리모기지 대표이사를 선임했습니다. 금융업계 출신 여성 금감원 부원장보가 나오는 것은 2001년 이성남 전 국회의원 이후 12년 만에 처음입니다. 오순명 신임 처장은 한국외대 출신으로 상업은행에서 인천영업본부장까지 지냈으며 2001년부터 우리은행 자회사인 우리모기지 대표로 일해왔습니다.
# 경제 민주화 바람에도 대기업 계열사 24곳 증가
경제 민주화 바람 등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던 대기업 계열사가 지난달 들어 다시 증가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대기업 집단 62개사의 계열사는 1,792개로 전달보다 24개가 늘었습니다. 지난달 대기업 집단 계열사에서 제외된 회사는 6개였으며, 새로 편입된 회사는 30개였습니다.
경제 민주화가 이슈화되면서 대기업 집단 소속사 수는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6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다만 공정위 관계자는 “동부대우전자를 제외하면 모두 규모가 작은 회사여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에 특별히 의미를 두기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한 동부그룹은 동부대우전자 등 5개사를 계열사로 편입했습니다.
# 한은 ‘엔 캐리 확대 가능성’ 경고
엔화약세로 엔화를 차입해 외화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거래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엔 캐리 트레이드의 최근 추이와 확대 가능성 점검’ 보고서에서 “작년 11월 이후 미국시카고상업거래소(CME) 파생상품 시장에서 엔화 선물포지션이 순매도로 전환하는 등 엔 캐리 거래가 확대될 조짐을 나타냈다”고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CME 시장의 엔화 순매수ㆍ매도 포지션을 기준으로 엔 캐리 거래가 2000년 이후 이번까지 3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이미 2번의 청산 과정을 거쳤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작년 11월 이후 급격한 엔저로 엔캐리 거래 확대 움직임이 나타난 만큼 또 다른 유발 요인인 일본 내외 금리차가 앞으로는 엔캐리 거래 확산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경제TV 보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