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중자금 증시이동 가속도

주식펀드 하루 1,000억이상 유입… 올 4조 증가 >>관련기사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투기억제조치에 따라 부동산 쪽으로의 자금흐름이 일단 멈추면서 시중자금의 주식시장 유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달 들어 투신권의 주식형 펀드 하루평균 증가 규모가 지난달보다 3~4배 가량 급증하고 있고 주식매수자금인 고객예탁금은 22개월 만에 12조원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대한투신증권은 총 5조원 규모의 초대형 펀드인 '갤럽코리아펀드'를 조성하기로 하고 11일부터 발매했는데 첫날에만도 무려 1,000억여원의 자금이 몰려 시중자금의 증시이동이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 8일 현재 투신사의 순수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7조2,304억원으로 지난달 대비 3,894억원 증가했다. 이는 하루 평균 649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2월(199억원)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주식혼합형 펀드에도 최근 일평균 200억여원의 뭉칫돈이 몰려드는 점을 감안하면 주식 관련 펀드로만 하루에 1,000억원 이상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자금유입에 힘입어 투신권의 주식 관련 펀드 규모는 지난해 말 47조2,045억원에서 8일 현재 51조1,072억원으로 4조원 가까이 늘었다. 전문가들은 증시전망이 밝은 반면 채권 및 부동산시장의 경기는 한풀 꺾여 주식으로의 자금유입은 갈수록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는 코스닥지수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주 말보다 2.45포인트(2.91%) 급등한 86.54포인트로 마감, 1년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종합주가지수는 1.75포인트 오른 827.02포인트를 기록했다. 홍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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