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쓰나미 이후 中 관광객 한국으로 몰려

'강원도 관광상품' 큰 인기… 올해 80만명 넘게 방문할듯

"한류(韓流)와 함께 쓰나미 영향으로 중국관광객들이 한국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심정보 상하이 지사장은 3일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으로 쇄도하는 원인을 한류와 쓰나미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 최대명절인 춘제(春節)를 앞두고 중국인들의 한국관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올 1월 들어 상하이에서 한국을 연결하는 항공좌석은 만원 사례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올 춘제 연휴를 이용해 상하이 현지 여행사를 통해 개발한 '강원도 관광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강원도의 지원 하에 상하이-양양 노선에 전세기를 6회 취항키로 한 이번 상품은 중국인들이 쇄도해 이미 관광단 모객을 끝냈다. 중국인들은 강원도의 스키장과 온천, 드라마 '겨울 연가'의 촬영지를 둘러보게된다. 이번 상품은 그동안 한국 관광이 저가의 질낮은 관광코스로 인식돼온 데서 탈피해 기존의 여행상품 가격의 두배에 달하는 고품질 관광상품이라고 심 지사장은 설명했다. 관광공사는 올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은 8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해의 경우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전체 방한 외래객(581만8천298명)의 10.8%인 62만7천429명으로 전년대비 22.4%가 증가했다. 심 지사장은 "중국인의 겨울철 주요 관광 목적지인 동남아시아 지역이 지난 연말 쓰나미 피해에서 아직 회복되지 않아 한국과 일본 등이 대체 여행지로 떠오르고있다"면서 "중국인들의 발길을 지속적으로 한국으로 돌리기 위해 다양한 판촉활동을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한류의 가치를 활용해 `한국=고급이미지'를 연출하는 다양한 관광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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