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권 미래 성장동력 새로짠다] 수협은행

IB 활성화·자산건전성 제고 주력

이주형(사진)수협은행장이 올해 초 서울 송파 수협중앙회 본부 청사에서 열린 '경영혁신운동' 선포식에서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통해 협동조합 정체성과 자본시장 원리의 조화를 이뤄내고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내용의 경영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공적 자금 조기 상환과 경영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일류 해양수산은행으로의 도약을 미래 성장전략으로 정했다.

특히 2010년을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 향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의 '도약 2010. 새로운 출발, 새로운 도전'이라는 경영혁신 슬로건을 내세웠다.


◇자산건전성 제고 주력=수협은행은 올해 핵심 전략으로 예수금 조달 구조 개선, 투자금융(IB) 활성화, 건전여신 증대, 비이자 이익 확대, 자산건전성 제고 등 5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자금조달 기반의 다양화를 통해 안정적인 자산확대를 추진하고 신규 수익원 창출을 위한 투자금융(IB)사업을 좀더 적극적으로 활성화 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전략적인 대출상품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다양한 여신 틈새 상품을 개발해 우량하고 건전한 고객들을 더욱 많이 확보해나가기로 했다. 능동적인 연체관리 체제를 구축하고 불건전 채권을 줄여 자산건전성 제고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수협은행은 마련한 로드맵은 3단계로 구성돼 있다. 1단계는 공적 자금 조기상환을 통한 새로운 경영시스템 기반 구축이다. 오는 2012년까지 건실한 자산성장을 통한 안정적 경영기반을 구축하고 해양투자금융 활성화를 통한 사업 및 수익원 다각화를 추진키로 했다.

2단계는 수협은행의 자회사 전환이다. 2015년까지 해양수산금융과 상업금융에 특화된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경쟁은행 수준의 총자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3단계는 수협은행의 장기 비전인 일류해양수산금융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해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이다. 공동 마케팅 및 상품 개발을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다양한 업무를 영위하는 복합금융점포를 신설함으로써 수익성과 생산성을 제고하고 협동조합 지배구조 유지를 위한 다양한 자본 확충을 추진할 방침이다.


◇일류 해양수산은행으로의 '변신'=수협은행은 현재 실시하고 있는 '도약 2010. 새로운 출발, 새로운 도전' 경영혁신운동은 향후 해양수산부문에 특화된 상업은행으로 변신하기 위한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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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은 공적 자금 지원 이후 지속적인 경영혁신운동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협동조합의 특수성으로 지속적인 성장에 필요한 자유로운 자본조달이 불가능하고 예금보험공사와의 양해각서(MOU) 체결로 협동조합은행으로서의 기능이 제한되고 있다.

따라서 공적 자금 조기상환 및 신용사업 자회사 추진을 통한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찾고 시장경쟁력을 갖춰 경영효율성을 극대화 해 일류 해양수산은행으로의 도약을 장기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주형 수협은행장은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통해 협동조합 정체성과 자본시장 원리의 조화를 이뤄내고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며 "올해 공적 자금 조기상환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오는 2011년부터 정부의 지원을 통해 본격적인 공적 자금 상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1직원1봉사' 주기적 실시 지역 환경정화활동등 펼쳐

수협은행은 내부직원 봉사활동 프로그램으로 '원-투-원(One-to-One)' 운동과 '푸른산타봉사단'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원-투-원 운동은 1직원 1봉사활동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도록 독려하는 연간 상시체제의 봉사활동이다. 영업점 또는 부서 단위로 재활시설 방문 및 지역사회 환경정화활동 등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푸른산타봉사단은 수협은행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결성한 봉사단으로 매년 직원들의 자투리 급여를 모아서 조성한 '사랑海 성금' 등의 재원으로 소외계층 지원 및 재활시설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아름다운 가게와 연계한 바자를 통해 모은 수익금 전액을 빈곤가정에 전달하는 한편 매년 임직원 '사랑海 헌혈' 행사를 개최해 백혈병이나 소아암으로 투병중인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이와 함께 수협은행은 2006년부터 대한체육회 및 국가대표선수단 공식후원은행으로서 스포츠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독도사랑공익상품을 개발해 수익금 중 일정액을 독도사랑기금으로 조성, 출연하고 있다.

어업인의 권익보호를 위해 어민사랑 예금 세후이자의 2%를 어민사랑기금으로 조성해 어업인 무료법률구조사업 지원을 위해 사용하는 등 독도 및 어촌 후원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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