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약·화학 그룹인 듀퐁이 생물공학 그룹인 몬산토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신문은 듀퐁사 중역들이 로버트 샤피로 몬산토 사장을 포함한 두 회사 경영진간의 인수협상 과정을 브리핑 받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듀퐁과 몬산토는 농산물 생물공학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로 최근 여러달 동안 합병 가능성을 타진해왔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양사 합병이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해 더욱 구체적인 협상이 계속될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샤피로 몬산토 사장과 듀퐁 관계자들은 듀퐁의 몬산토 인수합병 전망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월가의 경제전문가들도 양사간의 기업문화가 상당한 차이점을 보이고 있고 합병될 경우 반독점법 위반 가능성도 있어 듀퐁의 몬산토 인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몬산토는 지난해 6월 아메리칸 홈 프로덕트사로부터 344억달러의 인수 제안을 받았으나 그해 10월 합의가 깨지면서 인수가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