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호석유 '천당서 지옥으로'

금호석유화학 주가가 12일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장 초반 실적 개선 전망으로 5% 가까이 올랐으나 이후 검찰 수사 소식이 전해 지며 급전직하(急轉直下) 하고 말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석유는 전날보다 8,000원(4.62%) 급락한 1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출발은 좋았다. 장 시작 전 금호석유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호평이 증권가에서 나오면서 52주 최고가인 18만1,500원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호석유는 주력 제품인 합성고무 시황이 호황 국면에 접어 들면서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특히 자회사인 금호피앤비의 선전으로 연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날 오전 10시께 검찰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금호석유화학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장 중 한 때 11.85% 까지 떨어지면서 이날 금호석유의 하루 변동폭은 15%포인트를 넘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금호석유에 대해 각각 52억원, 12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방어에 나선 반면 외국인은 37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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